1 Articles, Search for '2009/10'

  1. 2009/10/04 추석맞이 근황 (7)
잡담2009/10/04 15:42

 안 쪽에서 '공동생활전선'이라는 기획을 꾸미고 있습니다. 쉽게 말하면 몇몇이 모여서 '함께 생활하면서 '공부도'하고 '활동'도 하자, 라는 기획입니다. 사실 저 스스로 부터 말은 번드르해도 일상적인 삶 속에서 자신의 의식을 배반하면서 살아가고 있지 않나, 라는 자괴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는데, 그렇다면 '뭔가 해야한다'고 느끼는 사람들이 모여서 서로가 서로를 규율하면서 '인간 개조'를 이룰 수 있을 것인가, 그리고 함께 집약적으로 / 혹 전략적으로 공부를 하며 '대의'를 규명하고 실천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실험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.

 일단 대략적인 전제는 다음과 같습니다.

 '부모에게 손 벌리지 않고 경제적 자율성을 확보하기' - 이는 오늘 날 우리 세대가 미래에 대한 까닭모를 불안에 시달리면서도 실질적으로는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한 것이 아닌가, 라는 생각에서 시작하여 결국 '자발적 가난'이 자본주의를 극복하는 출발점이 아니겠느냐, 라는 이유로 채택된 것입니다. 제가 벌어 그 한도 내에서 소비하면서 얼마만큼 생활이라는 것을 유지할 수 있는가, 에 대한 실험이라 할 수 있겠죠.

'공동 자취가 아닌 공동 생활' - 그냥 주거지를 공유한다는 의미에서 공동생활이 아니라, 생활마저도 공유하면서 서로의 일상에 긴장을 주는 것이 목표입니다. 물론 완전무결한 도덕성을 요구할 수는 없겠지만, 최대한 윤리적인 삶을 사는데 있어서 다른 이의 눈길이란 부담스럽지만 그 만큼 효과적인 것이죠.

'대의를 규명하기' - 결국 '공부'는 피해갈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 그리고 공부는 '독고다이'로 하기도 어려운 것이구요. 함께 공부할 수 있는, 아니 아예 일상이 공부가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고 싶구요.

 저는 이 공동체를 통해서 '뭔가 해보려는' 생각 보다는, 이 공동체를 통해 저를 포함한 다른 이들이 나중에 '뭔가 할 수 있도록' 훈련을 쌓아나가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합니다. 제 개인적으로는 20대 초반을 통틀어 얻게 된 모종의 깨달음이 과연 유효한 것일까, 라는 실험의 의미도 있구요. 진행이 되는대로 이솔넷에서도 이야기를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.
2009/10/04 15:42 2009/10/04 15:42
Posted by 프리스티

Leave your greetings.

  1. 문두환

    자본주의 극복이란 어떤 의미인가요?

    2009/10/13 21:07 [ Permalink : Modify/Delete : Reply ]
    • 프리스티

      제가 지금은 말할 수 없는 바로 그 것이겠죠 (...)

      2009/10/16 09:48 [ Permalink : Modify/Delete ]
  2. 단편선

    아우, 언제쯤 나오십니까 :) 간만에 함 뵙고 싶네요. 글 잘 읽고 있어요.

    2009/10/17 13:43 [ Permalink : Modify/Delete : Reply ]
    • 프리스티

      저 다음주에 나갑니다. 한번 뵙고 싶군요. 흐흐.

      2009/10/17 20:27 [ Permalink : Modify/Delete ]
  3. 비밀방문자

   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.

    2009/10/17 18:27 [ Permalink : Modify/Delete : Reply ]
  4. 안녕하세요, 무연입니다. 블로그에 처음 놀러와 봅니다. 지난 번에는 잘 들어가셨는지요? 게슴츠레님과 함께 뵐 수 있어 무척 반가웠습니다(^-^).

    요즈음 날씨가 변덕스러운데, 군 생활 하면서 어디 아프지 마시구요, 건강하게 잘 지내셨으면 합니다(*^-^*)/

    2009/11/05 16:50 [ Permalink : Modify/Delete : Reply ]
  5. NeoPool

    신종플루의 역습... 안습입니다ㅠ 11월에 있을 '공동생활전선' 회동도 늦춰지겠죠?

    2009/11/07 12:03 [ Permalink : Modify/Delete : Reply ]